정치
황교안 "박근혜 메시지 천금같은 말씀…대통합에 지분 요구는 안돼"
입력 2020-03-05 10:52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 출처=연합 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단결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에 대해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일 앞둔 천금같은 말씀"이라고 환영했다.
황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반가운 선물"이라며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켜준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라며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을 끝까지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황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제 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비상체계를 선언한다"며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코로나 극복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당력 총동원령을 발동한다"며 "24시간 비상지원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방역 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우선 대구시당, 경북도당부터 자원봉사 지원단을 구성해 현장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검사비도 크게 감면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헌혈이 가능한 모든 인원이 헌혈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고통을 함께하며 희망을 드리는 미래통합당의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겠다"며 "혼연일체가 돼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다시 한 번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 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 자유우파 세력 모두 힘을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자유 우파와 중도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통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통합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스템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공천을 위한 노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대표는 보수 우파 측이 공천지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자유우파가 추진하는 대통합에는 지분요구는 하지 않기로 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해 왔다"며 "그런 전제하에서 충분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회동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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