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 "추경에 선거용 예산 넣기 용납 못 해…현미경 심사"
입력 2020-03-05 10:27  | 수정 2020-03-12 11:05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5일) 국회에 제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 "추경에 선거용 예산을 끼워 넣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특히 7살 미만 자녀를 둔 모든 가정에 아동 1인당 40만 원을 주겠다면서 1조500억 원을 채택했다"며 "이건 총선용 돈 풀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소득에 상관없이 무조건 주겠다는 퍼주기 복지, 노인 일자리 등도 상황이 유사하다"며 "국민은 선거용 돈 뿌리는 일 대신 지금 꼭 필요한 방역 분야에 더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살리라고 했지, 총선용 현금 살포하라고 세금 내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현미경 심사로 혈세가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북한이 미사일 두 발로 도발하더니 그제는 김정은 동생 김여정이 나서서 막말을 퍼부었다. '겁먹은 개'니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이니 원색적 비난이고 조롱이 가득한 말 폭탄"이라며 "국가가 모욕당하는데도 청와대는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이 정권이 남북평화의 아이콘인 양 띄웠던 김여정에게도 이런 입에 담지도 못할 모욕적 언사를 들었으니 참담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이 정권의 굴욕적인 북한 바라기는 계속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댄 날 통일부는 북한 개별관광, 남북 철도 연결 추진을 밝힌 바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수립하고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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