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코로나19 환자 '달빛동맹' 광주로 이송
입력 2020-03-05 10:23  | 수정 2020-03-05 10:37
【 앵커멘트 】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 일부가 광주로 이송됐습니다.
처음으로 광주시가 팔을 걷어 올렸는데, 3시간에 걸친 첫 이송은 무리 없이 이뤄졌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격벽 시설을 갖춘 119구급차가 병원 앞에 도착합니다.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의 안내를 받아 파란색 방역복을 입은 확진자 가족이 내립니다.

자녀로 보이는 환자를 감싸 안고 병원 문으로 들어갑니다.

두 가족 확진자 7명이 대구에서 출발해 2시간여 만에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먼 거리 이송입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 5~6층에 마련된 격리병실에 입원했습니다.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 일명 달빛동맹을 맺어 광주시가 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증 환자를 돌봅니다.」

광주시는 최대 60병상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신석 / 빛고을전남대병원장
- "(주변 도심과) 1km 정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 근처에서 감염되거나 그런 위험은 없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광주를 따라 서울과 경기, 대전, 충북 등 다른 지자체도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 환자를 이송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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