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확진자 12명 중 입주민은 2명뿐"
입력 2020-03-05 10:17  | 수정 2020-03-12 11:05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상 '성동구 아파트 관련'으로 분류하고 있는 확진자 12명 중 입주민은 2명뿐이라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성동구에 따르면 해당자 12명 중 4명은 아파트 관리소장과 직원들이고 6명은 그 가족이며, 이들의 거주지는 성동구가 아니라 노원구, 광진구, 성북구, 영등포구 등 다른 지역입니다.

역학당국에 따르면 주상복합건물인 서울숲더샵에서 지난달 19일과 20일에 입주자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련 접촉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건물 안팎에 방역소독이 이뤄졌으나, 이 건물 관리소장의 부인이 지난달 27일 확진 통보를 받았고 관리소장 본인도 다음날 확진자가 됐습니다.

이어 관리사무실 직원 3명과 그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주변에서는 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 12명이 확진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배달음식을 시켜도 배달을 오지 않으려고 하고 앞으로는 택배를 받기도 힘들 것 같다"며 걱정을 털어놨다고 성동구는 전했습니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민원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성동구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 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집단발병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성동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4일) 10시 기준으로 3명입니다. 여기에는 서울숲더샵 입주민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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