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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송필환 "어머니, 손주들 한글도 가르쳤는데…치매, 진행 안됐으면"
입력 2020-03-05 09: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간극장'에서 송필환 씨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97세 어머니의 하얀 기억' 4부로 꾸며져 치매를 앓고 있는 이정직(97) 씨와 이정직 씨의 넷째 아들 송필환(63)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송필환 씨는 어머니가 시집오기 전인 17세에 소설 '박씨전'을 필사했다면서 책을 공개했다. 붓글씨로 씌여진 책은 인쇄한 듯 가지런한 서체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송필환 씨는 "어머니가 손주들에게 한글을 알려줬다"면서 어머니가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정직 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상황. 이날 이정직 씨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 대변 실수를 했다. 송필환 씨는 어머니를 씻기고 집안을 정리했다. 송필환 씨는 "이런 모습 안보여주려고 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필환 씨는 어머니의 병 치매가 낫는 병이 아니라면서 "저 상태에서 더 진행이 안 됐으면 좋겠다. 그저 편안하게 가셨으면 하는 마음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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