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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메디톡스, 실적 부진에 소송 변동성까지"…목표가↓
입력 2020-03-05 08:21 
메디톡스에 대한 대신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5일 메디톡스에 대해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균주 출처 관련 분쟁으로 인한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7800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디톡스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83억원, 영업손실 4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홍가혜 연구원은 "영업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보툴리눔톡신제제 균주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 증가"라며 "기타 경상연구개발비 82억원, 광고선전비 40억원 집행으로 판관비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균주 도용 등에 관련된 소송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달 4~7일 진행된 ITC 재판에서 ITC 소속 변호사인 스태프어토니가 자사 주장을 받아들이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전일 밝혔다. 스태프어토니의 의견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행정판사의 채택 여부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오는 6월 5일 ITC 예비결정일을 앞두고 양사간 팽팽한 공방이 예상된다"면서도 "ITC 소송은 합의를 통한 분쟁조기종결 사례가 자수 존재하고, 종결되면 불확실성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국 보툴리눔톡신제제 허가 프로세스 진전, 국내 보툴리눔톡신제제 허가·생산 관련 조사 종결시에도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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