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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호잉이 찜한 유장혁 “팀에 보탬이 되고파” [캠프인터뷰]
입력 2020-03-05 08:08  | 수정 2020-03-05 08:10
한화 이글스 외야수 유장혁이 올 시즌 한화의 세리머니로 채택된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메사)=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막바지에 접어든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의 주목을 받는 이가 있다. 2년 차 외야수 유장혁(20)이다.
김태균(38)과 제라드 호잉(31) 등 한화 간판 타자들이 한목소리로 일취월장했다”고 찜한 선수가 유장혁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올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는 김문호도 묵묵히 자기 할 걸 다 하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문호는 유장혁의 룸메이트다.
광주제일고 출신 유장혁은 지난해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고교 때까지만 해도 3루수로 활약했지만, 프로 데뷔 동시에 포지션을 외야수로 전향했고, 지난해에는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4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던 유장혁이지만, 외야 수비에서는 불안감을 노출했다. 하지만 캠프에서 가장 실력이 늘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캠프에서 만난 유장혁은 캠프 중점 사상을 수비로 잡고 있었다. 유장혁은 수비에 나가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고, 외야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덤덤히 말했다.


선배들의 높은 평가에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쑥스러워 했다. 유장혁은 지금도 외야수비는 많이 어렵다. 이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래도 자신감이 많이 생긴 유장혁이다. 타격에서는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는 정확하면서도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하체 힘을 쓰는 타격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일본 독립야구팀 아시안 브리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루타에 3타점을 기록한 유장혁이다. 유장혁은 다른 목표는 없다. 1군에 오래 있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외야는 격전장이다. 이용규(35)와 호잉을 빼면 확실한 주전은 없다. 유장혁은 한화 외야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존재다. 유장혁의 성장에 독수리 군단도 절로 미소가 나오고 있다. 유장혁은 야구 외적으로는 밝은 모습과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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