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107명…중동도 초비상
입력 2020-03-05 07:00  | 수정 2020-03-05 07:49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을 넘자 이탈리아 당국이 전국 휴교령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92명이 숨진 이란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면서 중동 전역에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여 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자 이탈리아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대학교를 포함한 전국 모든 학교를 이번 달 15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졸리나 / 이탈리아 교육부 장관
- "이번 조치로 충격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길 바라고 필수적인 공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프로축구 세리에A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사재기를 막으려고 단속을 강화하고 담합 등 불법 행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도 감염 확산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민과 자국 거주 외국인 무슬림의 메카와 메디나 성지순례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막고자 악수를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저부터 악수하는 것을 멈추자고 하겠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인도식으로 '나마스테'라고 할 수도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팝스타 머라리어 캐리의 하와이 공연도 취소됐습니다.

캐리는 이번 달 진행할 예정이었던 공연을 11월로 연기하겠다며 국제 여행 제한으로 인해 모두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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