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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김서형을 믿어야 하는 이유 #걸크러시 #흥 [이남경의 ARS]
입력 2020-03-05 07:00 
김서형 걸크러시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배우 김서형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강렬함과 카리스마다. 그런 그에게는 반전이 가득하다. 김서형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노래다. 넘쳐나는 끼와 흥을 주체 못하는 다소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그의 모습은 김서형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해준다. 더 알고 싶고, 궁금해지는 김서형의 탐구 포인트는 걸크러시와 흥이다.

김서형의 걸크러시는 작품들을 통해 많이 느낄 수 있다. 그는 캐릭터들을 통해 그만의 강인하고 냉철한 매력을 자랑했다. 대표적으로 영화 ‘악녀가 있다. 그는 국정원 요원을 키우고 작전에 투입 시키는 권숙 역을 맡았다. 화려한 액션 없이 지시와 명령을 내리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으나 그 속에서 폭발한 예리함과 냉정한 모습이 그의 카리스마를 한껏 끌어 올렸다.
김서형 ‘악녀 ‘스카이캐슬 사진=영화 ‘악녀,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스틸컷

특히 ‘악녀로 칸 국제 영화제에 가게 됐을 때 그가 보여준 반삭 헤어스타일과 복근이 드러난 파격 슈트 스타일링은 그의 비주얼적 걸크러시가 무엇인지를 단번에 보여줬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김서형의 잘생기고 터프한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됐다.

인기리에 종영된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김주영 역을 맡았을 당시에는 꽉 옭아맨 올백 머리와 블랙으로 중무장한 깔끔한 슈트 차림 등의 비주얼적인 부분도 그의 걸크러시를 도왔다. 독기에 가득 찬 시선과 주위를 아우르는 진중한 분위기는 김서형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대사 중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는 김서형의 저음으로 묵직한 임팩트를 선사해 강렬한 포스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형사 차영진으로 분했다. 김서형은 성흔연쇄살인범을 향한 분노와 사건을 해결하고자 일에 몰두하는 진지함 등을 자신만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내 차영진이라는 캐릭터의 강인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특별 승진까지 하는 스마트한 매력까지 가미된 차영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는 자신만의 지적인 걸크러시 매력도 맘껏 발산했다.

작품들을 통해 강렬한 포스가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히 소화하며, 김서형이라는 배우에게 카리스마라는 단어는 거의 수식어처럼 붙게 됐다. 숏컷과 드레스와 원피스가 아닌 슈트와 바지로 멋을 낸 스포티하면서도 댄디한 스타일링과 냉미녀 같은 인상, 허스키한 목소리, 그를 둘러싼 강인한 분위기와 매력은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다.

그런 그에게도 반전 매력은 존재했다. 넘치는 끼와 흥으로, 노래방을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긴다는 김서형의 반전은 기존의 다소 거친 매력과는 달리 코믹하고도 발랄한 매력이 느껴졌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김서형은 술을 마시지 않음에도 회식 자리에 남는 이유로 ‘노래방을 가기 위함을 꼽을 정도로 엄청난 흥의 소유자였다.
김서형 노래방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캡처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SKY캐슬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오나라와 출연해 에너자이저 같은 매력을 보여줬다. 서울패밀리의 ‘이제는 무대를 헤드뱅잉과 독특한 스텝, 정박인 듯 엇박같은 박자 감각과 함께 선보였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범접할 수 없는 포스의 춤사위는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감탄하게 만들 정도였다.

최근 종영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가수 양준일의 팬임을 밝히며, ‘가나다라마바사의 반주를 요청하고 노래를 부르며 털기춤을 추는 등 또 한 번 숨겨둔 끼를 대방출했다. 개그우먼 장도연과는 여러 번 호흡을 맞춘 것처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아무렇지 않게 활력춤을 출 정도로 털털하면서도 유쾌한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애창곡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도 잔잔한 감성이 폭발할 정도로 애틋하게 소화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센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김서형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인간적인 매력까지 어필했다. 알면 알수록 하나둘 쌓여가는 매력 덕에 김서형은 늘 새로우면서 더 알고 싶어지는 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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