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원생 또 확진…개학 연기해도 학원은 '수업 중'
입력 2020-03-05 06:50  | 수정 2020-03-05 07:18
【 앵커멘트 】
부산에서 학원 수업을 받은 고등학생이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개학을 2주나 더 미뤘지만, 학원은 여전히 수업 중인 곳이 많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어학원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4일부로 휴원에 들어간 곳입니다.

이 강사와 접촉한 원장과 원장에게 수업을 들은 여고생이 연이어 감염됐습니다.

여고생과 같은 날 학원에 갔던 남학생도 그젯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 건물 안에 있는 학원에서만 벌써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대적인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시 원장은 학생 12명과 1대 1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수업 방식이 상당히 위험한 환경으로 판단되어 현재 증상이 없는 학생 모두를 검사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부산의 학원 휴원율은 55.9%, 정부의 휴원 권고에도 절반은 문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강성주 / 학원 수강생
- "지난주는 학원들이 쉬어서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주는 학원이 점점 열기 시작해서…."

학교는 개학을 미뤘지만 학원이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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