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 200여명이 삼성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원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 4일 입소했다.
버스 11대에 나눠 탄 경증환자 205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경북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자락에 있는 연수원에 차례로 도착했다.
이들은 향후 16∼20일가량 머물며 코로나19 치료를 받는다. 이날 생활치료센터 합동지원단 76명과 진료와 간호를 맡을 의료진 28명도 함께 왔다.
의료진은 경증환자 진찰과 치료, 의약품 처방, 격리자 심리상태 상담, 치료시설 소독, 방역 등을 담당한다.
이곳에 머물던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면 안동의료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은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다.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돼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삼성이 지난 2일 지원했다.
최대 300실까지 수용 가능한 영덕연수원은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해 있다. 약 8만5000㎡의 규모며 2017년 완공됐다.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에서 경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갔으면 한다"며 연수원 입구에서 이들을 환영하며 무사 귀가를 기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