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의 다중이용시설인 코인 노래방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돼 비상이 걸렸다.
해당 노래방에는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여고생(16)과 20대 남성(24) 등 손님 2명도 추가 확진을 받았다. 특히 최근 2주동안 해당 노래방에 200여의 손님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해당 노래방에서 지난달 28일 1명이 코로나 19 확진(전국 2176·경남 51번)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음료수 등을 주기위해 손님방을 자주 들락거리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감염된 경남 71번 확진자는 입학을 앞둔 여고생인 것으로 조사돼 초·중·고교생이 자주 이용하는 코인노래방 특성상 다수의 미성년자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경남도와 보건당국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8일부터 약 2주전인 같은달 15일부터 최근까지 약 200명의 손님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노래방 직원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창녕의 또 다른 확진자 4명도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추가로 확진된 사람 외에 또 다른 확진자나 이상 증상이 있는 손님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7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와 모두 70명이 코로나 19 확진을 받았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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