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산에 공무원 시험 줄줄이 연기
입력 2020-03-04 15:21  | 수정 2020-03-11 16:05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공무원 시험 일정을 잇달아 조정 중입니다.

정부는 어제(3일), 오는 28일에 시행하려던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필기시험을 5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월 4일에 예정된 경찰공무원 공채·경채 시험도 연기를 검토 중이고, 최종 결과는 이번 주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험을 연기하기로 실무 검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월 29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도 오는 4월 이후에 시행됩니다.


오는 3월 21에 있을 서울시 제1회 지방공무원 공채·경채 시험도 4월로 연기됐습니다.

이로써 약 18만5203명의 수험생이 두 달 뒤인 오는 5월 이후에 필기시험을 볼 전망입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다른 공무원 시험 연기에 관한 논의도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7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지방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6월 13일"이라며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에 코로나19 상황 등을 보고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병관리본부와 공무원 시험 연기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앞으로 최대 2주가 코로나19 최대 고비"라며 "올해 남은 다른 공무원 시험도 연기할지는 앞으로 2주간 추이를 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공무원 시험 일정이 확정되면 시험장 방역을 하는 등 안전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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