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도대남병원 환자 20명 '코로나19' 완치…부곡병원으로 옮겨
입력 2020-03-04 11:27  | 수정 2020-03-11 1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북 청도대남병원 환자 중 20명이 완치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됩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남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치료 중인 62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20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정신과 폐쇄 병동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환자와 직원, 가족 접촉자 등 총 119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102명이 정신병동 환자였습니다.


정부는 사망자를 제외한 환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한 33명을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병원, 서울의료원 등 전국의 국가지정격리병원 18곳에 보내 치료하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환자 29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보냈고, 33명은 대남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해왔습니다.


검사 결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치료 중인 환자 29명 중 4명과 대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33명 중 16명이 각각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검사에서 코로나19가 완치돼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 20명은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해 정신질환 치료·관리를 이어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양성으로 확인된 국립정신건강센터 내 환자 25명은 센터에서 그대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대남병원에 남은 환자 17명은 내일(5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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