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콕만 한 달째"…우울증 시달리는 대구 시민들
입력 2020-03-04 10:30  | 수정 2020-03-04 10:39
【 앵커멘트 】
감염이 될까 두려워 한 달째 집 밖으로 못 나가는 대구 시민들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4시간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루 통화 건수만 약 1천 건에 달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시민들은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 대구 성내2동
- "한 달쯤 됐네요. 밖에도 못 나가고 사람도 못 만나고. 우울증도 올 정도로 지금 그래요. 구청에서 심리 상담 같은 것 받으려면 받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위해 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24시간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 "평소 30~40건 정도 진행됐는데 어제저녁은 70건 이상 증가했고 실제로 통화한 건 1천 건 정도 되는데, 문자 등 합치면 1만~1만 5천 건 정도로…."

심리상담과 더불어, 전문가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 인터뷰(☎) : 곽금주 /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관계를 인터넷으로 넓힐 수 있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자기가 놓친 부분들도 많잖아요. 가족 관계를 더 돈독히 한다든지."

1577-0199로 전화하면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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