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태극기 세력' 통합…강남갑 출마 태영호, 학력 증명에 '난감'
입력 2020-03-03 19:30  | 수정 2020-03-03 21:10
【 앵커멘트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합당을 선언하고 자유공화당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도 참여 소식을 전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서울 강남갑에 전략공천한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는 학력 증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이 합당 선언과 함께 '자유공화당' 출범 소식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자유통일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탄핵에 대해 항거하고,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에 대해 심판하기 위해…."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의 모습도 보였는데, 상근상임고문으로 창당 멤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쓴소리를 쏟아낸 김순례 의원 역시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친박신당을 창당한 홍문종 대표의 합류 여부도 관심인 가운데, 태극기 부대가 세를 확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미래통합당이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한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는 주민등록상 이름, '태구민'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후보'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서울 강남갑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 "학력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을지, 병적 증명서를 어디서 발급받아야 할지, 북한 출신 후보는 어떻게 이를 증명해야 할지, 난감한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서도 강남스타일 노래를 통해 강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라며 지역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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