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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대신 기부로' 코로나19 극복에 힘 싣는 선수들
입력 2020-03-03 19:30  | 수정 2020-03-03 21:14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스포츠가 멈춰 팬들의 아쉬움이 큰데요.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 대신 다양한 기부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은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의 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의 필요 용품 마련에 써 달라는 뜻에서입니다.

고진영 역시 코로나19로 최근 4개 대회가 취소돼 아직 시즌 개시를 못 한 채 미국에 머물고 있지만 국민과 아픔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고진영 / 프로골퍼
- "제가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없지만 저는 제 직업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범경기가 취소된 야구계 인사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대구가 고향인 류중일 LG 감독이 성금 3천만 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삼성의 전·현 스타인 이승엽과 우규민도 5천만 원씩 냈습니다.

개막을 못 하고 있는 프로축구에서도 이동국과 광주 상무가 마스크를 기부했고, 리그 중단 중인 프로배구 이재영은 팬클럽과 2천만 원을 쾌척했습니다.

국제보건의료단체 스포츠닥터스에도 신태용 이승우 김효주가 억대의 후원금을 내는 등 경기력만큼 화끈한 기부로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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