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상규 중앙대 16대 총장 취임…"AI연구·교육 체계를 만들 것"
입력 2020-03-03 17:17 
박상규 중앙대학교 제16대 총장 [사진 제공 = 중앙대]

중앙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박상규 경영경제대학 응용통계학과 교수가 공식 취임했다.
중앙대는 지난 2일 박 신임 총장이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오프라인 취임식을 대체하고 이날부터 총장 직무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신임 총장은 직무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 2월에도 학내업무를 총괄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념해왔다.
박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앙대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모델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며 "학생·교수·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세상 모두와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성공'이란 개념은 '성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조만간 도래할 인공지능(AI) 시대에 성공이란 지속가능한 개념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AI 연구·교육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박 총장은 "AI와 함께 세상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학들도 하루 빨리 AI 교육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앙대는 빠른 시간 내 모든 학문 단위가 AI와 접목하는 'AI(X)'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회 번영에 기여하는 AI 연구·교육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박 총장은 1979년 중앙대 응용통계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동대학원에서 통계학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버팔로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중앙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강의를 시작한 이후 학내에서 입학처장, 기획처장, 미래기획단장, 기획관리본부장, 행정부총장, 100주년기념사업단장 등을 지냈다. 한국품질경영학회 부회장, SK디스커버리·SK케미칼 사외이사, 한국장학재단 비상임이사,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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