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남기 "마스크, 약국 DUR 활용 추진"에 청와대 국민청원 '눈길'
입력 2020-03-03 16:35  | 수정 2020-03-03 17:06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마스크 대란 속에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 청원에 제안된 ‘마스크 사재기 방지 대책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전날(2일) 경북 문경시의 한 약사라고 밝힌 청원자는 마스크 구입에 대한 혼란이 심한 상황에 대해 운을 떼며, 약국에 구축된 DUR 시스템을 통해 사재기 방지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DUR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로 약의 중복 투약,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한 약국에서 특정 약을 조제 받으면, 다른 약국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약사는 DUR을 마스크 사재기 현상에도 접목할 수 있다며 주민등록번호별로 공적 마스크 구매 개수를 등록하면 다른 약국에서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한다면 국민들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 설 필요도 없고, 정부는 얼마나 어디서 판매됐는지 물량 확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약국의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해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 도입을 시사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약을 중복해서 타갈 수 없도록 개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약국 시스템을 이용해 1인당 2매, 3매만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사흘 정도면 그 시스템이 다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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