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학 3주 연기됐는데 유치원비·학원비 그대로? 학부모들 `불만`
입력 2020-03-03 16: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유치원 개학이 3주 미뤄졌음에도 이전과 동일하게 유치원비를 납부해야하자 학부모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유치원 개학을 지난 2일에서 오는 9일로 미뤘으나, 오는 23일까지로 추가 연기했다.
유치원비는 유치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수업료와 방과 후 수업료, 간식비, 특별활동비 등으로 구성된다.
학부모들은 개학이 연기된 기간에 한해 유치원비에 포함된 간식비나 특별활동비 등 일부라도 이월 또는 환급받기를 원하고 있다.

인터넷 맘카페 등에도 "3월에 겨우 7일만 수업을 하는데 유치원비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긴급보육 등을 생각한다면 원비는 어느 정도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간식을 먹지 않는데도 간식비를 받고 특별활동을 하지 않는데도 특별활동비를 다 받는 건 아닌 것 같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은 유치원비 환급 등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일수가 단축된 것이 아니라 학사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중·고교생의 학원비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다.
학원이 쉰다고 해도 학원비를 환급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학원 관계자는 "강사료 등 때문에 학원 휴원과 학원비 환급을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강 등으로 학원 휴원을 대체하고 있고 앞으로는 소독한 뒤 깨끗한 환경에서 학원생들을 교육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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