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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X김상호 ‘용길이네 곱창집’, 코로나19 여파 속 12일 개봉
입력 2020-03-03 15: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연극계의 거장 ‘정의신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정은 김상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이 3월 12일 개봉한다.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 '용길이네 곱창집'은 3월 12일 개봉을 확정하고 3월3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오사카 공항 근처 판자촌에서 모여 사는 재일교포들의 녹록지 않은 삶을 들여다보는 '용길이네 곱창집'은 ‘정의신 감독의 레전더리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원작으로 한다.
연극 '야키니꾸 드래곤'은 일본에서 ‘아사히 공연예술상 대상, ‘요미우리 연극상 대상, 연출상 등을 휩쓸고 국내에서도 선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작품. 본인의 레전더리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직접 영화화하며 처음으로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한 정의신 감독은 재일교포로서 이들의 역사를 남기고 싶었고, 좀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영화로 만들게 됐다”며 '용길이네 곱창집'을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용길이네 곱창집'은 한일 양국의 화려한 캐스팅도 눈에 띈다. 이정은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끌벅적한 집구석 때문에 매일 울화통이 터지면서도 그 누구보다 자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엄마 영순으로 분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를 비롯,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김상호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상태로 타지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재일교포로 가장으로 분해 그 애환을 탁월하게 표현해낸다.
'태풍이 지나가고'의 마키 요코, '백설공주 살인사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노우에 마오, '명량', '최종병기 활' 등 한국에서도 활동이 활발한 오타니 료헤이, '아이 엠 어 히어로' 오오이즈미 요 등 일본의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또한 만나볼 수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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