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펌텍코리아, 해외 영업 확대…HCP와 영업, 기술, 생산 제휴
입력 2020-03-03 14:38 

국내 대표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펌텍코리아가 해외 영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펌텍코리아는 세계적인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에이치씨피(HCP)와 광범위한 제휴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펌텍코리아와 HCP의 파트너십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펌텍코리아가 한국에서 생산한 화장품 용기를 HCP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판매대행한다. 두 번째는 양사가 기술 제휴 등을 통해 용기를 함께 생산한 후 중국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펌텍코리아와 HCP는 향후 해외에 조인트벤처를 공동 설립·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에디 우(Eddy Wu) HCP그룹의 최고경영자는 파트너십 계약 체결 배경에 대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들이 최고로 인정하고 있는 펌텍코리아의 펌프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펌텍코리아와 HCP는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화장품 용기 기술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는 "HCP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펌텍코리아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펌텍코리아는 2003년 '펌프형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할 만큼 펌프용기 제작 기술이 뛰어난 데다 2010년 세계 최초로 에어리스 콤팩트 개발에도 성공한 굴지의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아모레퍼시픽, 미샤 등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에스티로더, 디올, 세포라, 클리니크 등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753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