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향후 1~2주가 중요…국민 개개인 1차방역 힘써 달라"
입력 2020-03-03 14:01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 마련된 환자대기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는 향후 1~2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대 기로로 보고 국민 개개인의 1차 방역을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88%가 대구·경북에 집중된 점과 신천지대구교회 집회가 2월 16일까지 열리는 등 '대구 고위험군의 노출 시점', 잠복기(14일)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전파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중대본은 유입·확산 차단뿐만 아니라 '피해 최소화'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중대본은 "국외 유입 차단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유입·확산 차단 전략'은 지속하기로 했다"며 "또한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피해 최소화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에서는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경증환자를 관리한다. 신천지 신도와 일반 시민 중 유증상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도 계속한다. 아울러 인근 지역 자원을 활용해 충분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개별 사례조사는 일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시행하고, 의료기관과 집단시설 등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이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염병 전담병원을 전국에 56개 지정해 운영하고, 높은 치료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공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하고 민간에서 간호 인력을 모집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제 의료계와 각 지자체,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1차 방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개개인의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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