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신도→일반 시민` 대구지역 코로나19 검사 우선순위 변경
입력 2020-03-03 13:3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대구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것으로 보고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던 신천지대구교회의 신도들이 우선 검사 대상이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수본) 1총괄조정관은 "대구시민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를 볼 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3일 말했다.
그는 "일반 시민의 확진환자 발생률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검사를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해 조기에 환자를 찾고 고위험 환자를 집중해서 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정부는 대구 내 검사 우선순위를 신속하게 바꿀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 중이다.
또 대구시민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방문 검사도 확충할 방침이다.
신천지를 제외한 일반 대구시민은 현재까지 1만 10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1300여명이 확진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를 대구 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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