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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벌’ 개그맨 김정렬 누구?
입력 2020-03-03 13: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개그맨 김정렬(59)이 화제다.
김정렬이 최근 KBS1 '아침마당'을 비롯해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등에 출연, 오랜만에 근황을 알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부동산 재태크 비법을 공개하며 건물주의 아우라를 뽐내는 한편 아내와 10년째 별겨 중이라며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렬은 지난 1981년 MBC 문화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웃으면 복이와요' '청춘만만세'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동, 이경규·조정현·김창준·김보화 등과 함께 한 연극무대식 스탠딩 개그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공채 동기인 이경규와는 절친으로 알려졌다. 김정렬은 허당 몸짓의 '숭구리당당'을 히트시키며 일약 유명해졌다. 2009년엔 후속 개그인 '하바야(하빠야)'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그런 그가 방송에서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된 것. 김정렬은 2일 방송된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전성기 시절, 출연료를 받아 땅을 구매했다. 하루에 스케줄이 13개 있었다. 사주 명리학 서적을 내 목소리로 녹음하기도 했다. 녹음 비용으로 1억원을 받았다. 하룻저녁에 1억원을 벌었던 것”이라며 출연료를 비롯해 돈을 받으면 버는 족족 땅을 샀다. 나중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효자가 됐다. 부동산 자격증도 있다. 미국에서 영어로 시험 봐서 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샀던 땅은 임야 전답이라 임대료가 없었다. 땅을 팔아서 건물을 샀다. 월세를 받고 있다"고 밝혀 부동산 재테크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김정렬은 가정사도 공개했따. 그는 "아내와 10년째 별거를 하고 있다. 이혼은 아니고 거의 졸혼이라고 보면 된다. 어느 날 아내가 집을 나간다더라. 홧김에 자존심도 있어서 나가라고 했다. 그게 10년이 됐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결정적 이유로 문화 차이를 언급하며 "아내가 대만 화교 출신이다. 문화 차이가 있다. 결혼하기 전엔 사랑으로 다 이겨낼 거라 생각했다. 막상 결혼을 하니 자꾸 아내의 단점이 보이고 반찬 문화도 안 맞더라"고 했다.
이어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난 나는 아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남녀공학인데 동창회를 나간다더라. 내가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아내가 화를 냈다. 이혼을 생각해본 적은 결코 없다. 가장은 돈만 벌면 되는 줄 알았다. 막상 별거해보니 매일 술을 먹게 되더라. 명절, 생일에는 너무 외롭다"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 김정렬은 아내에게 "결혼이라는 걸 했을 때 당신을 잡아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했다. 관리도 안 하고 도와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해서 이 지경까지 왔다. 믿어줄지 안 믿어줄지 모르겠지만 술도 줄이고 집안일도 도와주겠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반찬도 잘한다. 속 안 썩일 나이도 됐다"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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