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교육감 "모든 사람이 마스크 써야 하는 이유 뭐냐"
입력 2020-03-03 12:56 
[사진 출처 = 김승환 전북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페이스북에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한 누리꾼이 김 교육감이 올린 사진에 "교육청 전 직원들도 모두 마스크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댓글을 달은 데 대한 김 교육감의 답변이다.
앞서 지난 2월 28일 김 교육감은 페이스북에 '전북교육청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의 하루하루 삶은 긴장과 과로의 연속'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 교육감은 8장의 사진을 제공하고 "매일 이어지는 격무 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에 저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 누리꾼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우리 직원들의 건강과 전북 교육을 염려해 주셔서 고맙다"며 "혹시 모든 사람을 잠재적 감염자로 봐야 하기 때문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회식이나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이 올린 사진 속에서 대책본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김 교육감은 이를 두고 "내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은,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환자들이 꺼릴까 봐서 그렇다. 이렇게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나 자신의 호흡에는 좋지 않고 온종일 쓰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말 힘이 든다"고 말했다.
또 "호흡기 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도리어 해롭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월 1일에는 '건강하면 마스크 쓰지 말라'는 미국 공중보건 전문가의 주장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김 교육감이 의견을 게재하면서 누리꾼들은 "심각한 시기인 만큼 마스크 쓰고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틀린 말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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