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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아내와 채팅으로 만났다...첫 눈에 반해”(‘배철수잼’)
입력 2020-03-03 09: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Jam)'은 ‘가요계 레전드 특집 2탄으로 꾸며져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배철수는 양준일에게 "결혼은 언제 한 건지?"라고 물었다. 이에 양준일은 2006년 결혼해 가정을 꾸린지 15년차라고 밝혔다.
양준일은 "가수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 강사를 하면서 성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다. 수업 끝나고 술을 마시러 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온라인에서 채팅을 했다. 데이트 서비스가 있었다"고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양준일은 "전철을 타고 아내를 만나러 갔는데 출구 계단에서 주춤했다. 실제로 만나면 실망할까 봐. 아내가 핸드폰이 있었으면 못 간다고 연락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핸드폰이 없어서 약속을 깰 수 없기에 만나러 갔다. 그런데 올라가서 딱 보는 순간, 첫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상상을 못 했었는데 한눈에 반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배철수는 "아내에게 가수라는 사실을 밝혔나?"라고 물었고, 양준일은 "아내는 내가 양준일인지 몰랐다. 나중에 얘기했더니 '내가 아는 그 양준일이 아닌데?'라고 하더라. 그리고 내가 TV에 나오면 ‘마이클 잭슨 흉내 내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채널을 돌렸다더라"면서 웃었다.
양준일은 "아내가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서 처음으로 내가 노래하는 것을 실제로 봤다. 끝나고 나한테 '전화번호 달라'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준일은 최근 팬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드러낸 바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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