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지GO' 김병만-윤택-김승수, 코무바울루족 세계 본격 입성
입력 2020-03-03 09:37  | 수정 2020-03-03 09:41
MBN '오지GO' 방송 화면 캡처 / 사진=MBN

MBN 새 예능 '오지GO'가 김병만-윤택-김승수의 코무바울루족 세계 본격 입성을 그려내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다이내믹한 체험으로 특별한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어제(2일) 방송한 '오지GO'(책임프로듀서 박효석, 연출 이승훈) 2회에서는 김병만-윤택-김승수 '오지고 3형제'가 둘째 날을 맞아 코무바울루족과 함께한 각종 체험이 펼쳐져 방송 내내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회에서 코무바울루족의 ‘시크릿 플레이스를 침범해 대추장의 분노를 유발한 '오지고 3형제'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오라"는 명령에 원시 통나무 카누 낚시에 도전했습니다. 카누 탑승에 실패한 윤택과 김승수가 보트 낚시에 고전하는 가운데, 김병만은 높은 파도에서도 전통 방식으로 미끼를 끼워 물고기를 낚는 데 성공해 감탄을 유발했습니다. 아름다운 솔로몬 제도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시원하게 낚시를 이어가는 원주민과 김병만의 모습이 경쾌한 힐링을 자아낸 순간이었습니다.

뭍으로 돌아온 '오지고 3형제'는 바로 '코코넛 원정'에 나섰습니다. 야자수 잎으로 만든 끈을 발에 묶은 뒤 15미터가 넘는 코코넛 나무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원주민들의 '기술'에 달인 김병만조차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코코넛과 땅에서 숙성된 '스프라우트 코코넛'을 맛보며 원주민들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이들은 이후 "대추장에게 사죄도 할 겸 한국식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며 손수 요리에 나섰습니다. 직접 준비한 재료로 생선찜과 맛탕, 해물 짬뽕 라면을 능숙하게 완성한 뒤 음식을 들고 대추장을 찾아간 것입니다.


오랜 설득 끝에 모습을 드러낸 대추장은 어두운 표정을 유지했지만, "사과의 의미로 한국식 음식을 준비했으니 화를 풀어 달라"는 3인의 진심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어진 저녁 식사에서 부족민들은 한국 스타일 음식에 큰 만족감을 표했고, 특히 해물 짬뽕 라면을 맛본 대다수가 '폭풍 먹방'을 펼쳐 3인방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열대작물 타오마나로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맛보며 입 안의 시원함을 즐겼습니다. "앞으로 조심해서 누가 되지 않겠습니다"라는 맏형 김승수의 인사로 고단한 하루가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날 아침 3인방은 나뭇가지로 막아놓은 '시크릿 플레이스'에 강한 호기심을 드러내는 한편, 원주민 더글라스의 집에 방문해 넉살 좋게 아침을 얻어먹었습니다. 완벽한 '현지화'를 이뤄낸 것도 잠시, 원주민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며 부족의 노래와 춤을 배우던 순간 더글라스가 굳은 표정으로 이들을 제지해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노래는 특별한 날에만 부를 수 있는 전통 곡으로, 문화 차이를 이해한 이들은 또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오지 생활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전통 무기와 사냥개 무리를 앞세운 '코무바울루 전사'들이 3형제 앞에 나타나, "오늘 사냥을 하러 갈 것"이라고 말해 3인방의 즉석 사냥 체험이 성사됐습니다. 동물들을 때려잡는 전통 방식의 사냥이 시작된 가운데, 길도 없는 숲 속에서 야생동물을 포착한 일행들의 모습이 다급하게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한 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오지 문화를 깊숙이 체험하며 원시 부족에 완벽히 동화된 3인방의 모습이 생생한 '대리 만족'을 선사한 한 회였습니다. 이와 함께 3회 예고편에서는 날 것 그대로의 동물 사냥 현장 및 정체불명 '부족 의식'이 전파를 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습니다.

'오지GO with 코무바울루' 3회는 오는 9일(월) 밤 11시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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