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직 미루고 자원 봉사 나선 간호사들…"언론 보도 억울"
입력 2020-03-03 09:29  | 수정 2020-03-03 10:33
【 앵커멘트 】
포항의료원에서 간호사 16명이 사직서를 내면서 비상이 걸리는 듯했지만, 일부는 사직을 미루고 추가 근무를 섰습니다.
전국 각지 간호사들도 자원 근무에 나섰는데, 부족한 간호 인력 탓에 피로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항의료원 16명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육아와 이직 등의 사유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부는 사직까지 미루고 추가 근무를 섰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례 / 포항의료원 기획조정실장
- "간호 인력 수급문제가 발생해서 사정 설명을 하고 해서 (퇴직이) 조금 연기된 사항도 있고…."

「의료원 측은 일부 언론에서 해당 간호사들이 "코로나가 무서워서 사직했다"고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간호 인력이 부족해지자, 전국 각지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근무를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혜린 / 자원봉사 간호사
- "모두가 일상을 잃어버린 게 좀 안타까웠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간호사로서 여기에 참여하는 게 작은 보탬이…."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포항의료원은 차에 탄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 진료소도 도입했습니다."

지원 인력은 늘었지만,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다 보니 의료진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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