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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전성기 때 버는 족족 땅 사…지금은 건물주”
입력 2020-03-03 08: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김정렬이 지속적인 땅 구매로 현재는 건물주가 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개그맨 김정렬은 "전성기 시절, 출연료를 받아 땅을 구매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수는 "김정렬은 '숭구리 당당'이라는 유행어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 시절 인기는 어느 정도였냐"고 물었다.
김정렬은 이에 "하루에 스케줄이 13개 있었다. 사주 명리학 서적을 내 목소리로 녹음하기도 했다. 녹음 비용으로 1억원을 받았다. 하룻저녁에 1억원을 벌었던 거다"고 대답했다.

‘재테크를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는 "과거엔 땅을 그렇게 사고 싶더라. 출연료를 받으면 버는 족족 땅을 샀다. 나중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효자가 됐다. 부동산 자격증도 있다. 미국에서 영어로 시험 봐서 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샀던 땅은 임야 전답이라 임대료가 없었다. 땅을 팔아서 건물을 샀다. 월세를 받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김정렬은 이날 "아내와 10년째 별거를 하고 있다. 이혼은 아니고 거의 졸혼이라고 보면 된다. 어느 날 아내가 집을 나간다더라. 홧김에 자존심도 있어서 나가라고 했다. 그게 10년이 됐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결정적 이유로 문화 차이를 언급하며 "아내가 대만 화교 출신이다. 문화 차이가 있다. 결혼하기 전엔 사랑으로 다 이겨낼 거라 생각했다. 막상 결혼을 하니 자꾸 아내의 단점이 보이고 반찬 문화도 안 맞더라"고 했다.
이어 "난 술 마시는 걸 좋아한다. 아내는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게 그게 듣기 싫었다. 자꾸 간섭하는 것 같았다. 한 번은 '내 몸 갖고 내가 먹겠다는데 왜 잔소리를 하냐'고 해서 부부 싸움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아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남녀공학인데 동창회를 나간다더라. 내가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아내가 화를 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혼을 생각해본 적 없다. 가장은 돈만 벌면 되는 줄 알았다. 아내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면서 "막상 별거해보니 매일 술을 먹게 되더라. 명절, 생일에는 너무 외롭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진짜 부부는 60대가 지나서 필요하다. 혈기 왕성한 시기엔 라면 하나 끓여도 거뜬하지만 백발노인이 되면 챙겨주는 건 배우자 뿐이다"고 조언했다.
김정렬은 아내에게 "결혼이라는 걸 했을 때 당신을 잡아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했다. 관리도 안 하고 도와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해서 이지경까지 왔다. 믿어줄지 안 믿어줄지 모르겠지만 술도 줄이고 집안일도 도와주겠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반찬도 잘 한다. 속 안 썩일 나이도 됐다"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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