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한은, 1인당 국민총소득 3735만6000원…실질 경제성장률 2.0%
입력 2020-03-03 08:03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735만6000원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735만6000원으로 전년(3678만7000원)보다 1.5%늘었다. 반면 달러 화 기준 1인당 GNI는 3만2047달러로 전년(3만6787)달러 보다 4.1% 감소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것이다.

작년 GDP 성장률은 2.0%로 1월 속보치와 동일하다.
연간 GDP 증가율(실질 기준)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1.4%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2.7%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감소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등)가 늘었으나, 내구재(가전제품 등) 등의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1.9%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6.5% 성장했다.
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3.1%, 7.7%씩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늘었으나 건물건설이 줄어들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자동차 등이 늘어 1.7% 증가했지만 수입은 기계류,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6%로 전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31.0%로 2018년(31.4%)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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