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밤중 가평으로 출동한 이재명…이만희, 과천보건소서 재검사
입력 2020-03-03 07:01  | 수정 2020-03-03 07:20
【 앵커멘트 】
이만희 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경기도의 재검사 요구에 대해서는 완강히 거부했었는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젯밤 강제 검체 채취를 위해 가평으로 출동하자, 결국 검사를 받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만희 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9일 가평 소재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왔으니까 받아야죠. 음성이라고 뭐라고 하는데, 나는 음성도 잘 몰라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기도 측은 이 총회장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신천지 관계자에 의해 저지됐습니다.

이후에도 이 총회장이 검사 요구에 응하지 않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후 7시 20분쯤 직접 가평 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검체 채취에 불응하면 체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연수원 수색에 나선 겁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재명 지사는 이곳 연수원에 들어가 이만희 총회장을 직접 찾았지만, 이 총회장은 이곳에 없었습니다."

이 총회장은 이 지사가 이동중이던 오후 8시쯤 연수원을 빠져 나가 과천보건소에서 직접 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과천의 선별검사소에 가셔서 신원확인하고 검체 채취를 했다는 보고를 확인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일단 필요한 검사를 했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 총회장의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데, 판정 결과는 오늘(3일)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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