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들 "이만희 '박근혜 시계'는 가짜"
입력 2020-03-02 20:06  | 수정 2020-03-09 21:05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는 가품이라고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미래통합당 이건용 조직국 조직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해 보고가 있었고 '은색시계' 단 하나의 종류로 제작을 지시했다"며 "이후 탁상시계, 벽시계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됐으나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 봉황 마크 및 대통령 서명을 위조하여 사용할 경우 사법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것이 논란이 되는 걸 보니 정말 신천지"라고 했습니다.

당시 총무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한 인사에 따르면 "오늘 논란이 있어서 당시 시계 제작 담당자인 조달청 공무원 등에게 모두 확인해보니 시계와 시곗줄까지 모두 은장으로 된 한 가지 디자인 제품만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있던 시계는 100% 가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통화에서 "'금장시계'는 없었고 시계 판에 날짜 판도 없었다.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가짜"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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