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마스크 22만장`…경찰, 성동구 A업체 매점매석 수사

경찰이 KF94 마스크를 대량 보관한 업체를 적발해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KF94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업체를 특정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확인 후 어린이용 마스크 22만장이 보관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해당 업체의 마스크 보관 행위가 매점매석이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위반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기준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는 행위를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발견된 어린이용 마스크를 시중에 신속히 유통하도록 해당 업체에 권고했다. 업체에서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를 왜 보관하고 있던 건지, 시중에 중고로 판매하려했다거나 국외로 반출하려 했다던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