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주들 "가깝고 24시간 운영…마스크 공적 판매처 지정해달라"
입력 2020-03-02 10:1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국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편의점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은 2일 성명서를 내고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 편의점을 누락시킨 정부의 판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편협 측은 "(편의점은) 4만4000여개 점포에 상품을 24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다"며 "특정 장소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과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격 동결도 약속했다. 전편협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마스크 품귀 사태로 극심한 가격 상승욕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 없이 기존가를 유지해왔다"며 "모든 가격은 본사에서 결정되며, 이를 점포에서 임의로 조정할 수 없어 정부의 가격안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편협은 "편의점은 실시간으로 판매 및 재고 물량이 파악돼 소진되는 부분에 맞게 점포 간 물량 이동이 가능하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어느 유통경로보다 빠르고 저렴한 유통, 물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편협은 "판매 이익에 눈이 어두워 공적 판매처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코로나 사태를 조기에 이겨 나가기 위해 동참하고자 하는 간고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우체국과 농협, 약국 등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하고 전국 140여개 업체에서 하루 동안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1000만장의 50% 가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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