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렌딧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 대출자들을 위한 플랫폼 이용료 무료 지원을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음식.숙박.관광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중 전년 동월 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사업자 대출자다. 이를 위해 대출 신청자 중 지원 대상이 되는 경우 증빙 서류를 추가로 받는다.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자체적인 심사평가모델을 통해 대출자마다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산출하는 대출 심사 프로세스는 동일하게 진행된다. 플랫폼 이용료 무료 지원 기간은 3월 한 달 간. 이후 상황에 따라 연장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렌딧이 이번 지원 정책을 마련한 데에는 금융위원회의 코로나19 대응 추가 지원 방안 발표가 큰 계기가 됐다. 금융위는 지난달 7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부문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렌딧은 개인신용 중금리대출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자영업 대출자 지원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제까지 축적해 온 중금리대출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일시적인 위기 상황이라도 기존 데이터에 기반해 개인사업자들의 적정금리를 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량한 개인사업자들이 자칫 적정금리의 대출을 받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중금리대출의 포용력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금융위의 도움으로 전세계 최초의 P2P금융 제정법이 탄생해 제도권 금융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혁신 금융 기업으로서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정책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