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규제지역 `강원도 속초`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공급 박차
입력 2020-03-02 08:54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강원도 속초에서 '자이', '롯데캐슬', '아이파크' 등 국내 대형건설사 브랜드 공급이 예정됐다. 분양시기와 분양세대수 등이 비슷한 상황이어서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에서 2~4월 3곳에서 1608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건설사들이 짓는 물량이다.
지난해 말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순위에서는 GS건설의 자이가 1위에 올랐고,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6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8위에 선정됐다. 이 조사에서 GS건설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속초는 비(非)규제지역이기도 하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고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여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대출 규제도 까다롭지 않으며,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속초시에는 아파트 공급이 단 한 세대도 없었고, 최근 2년간으로 641세대 공급이 전부여서 새 아파트 니즈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동명동 361-1 일대에 '속초디오션자이'(전용면적 84~131㎡, 총 454세대)를 짓는다. 최고 43층, 135m 높이로 속초에서 가장 높은 단지다. 동해바다와 인접해 있고, 지대가 높아 대부분 세대에서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각 동 24층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모임이나 파티를 할 수 있는 스카이아너스클럽이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양동 415 일대에서 '속초2차 아이파크'(전용 79~156㎡, 578세대)를 공급 중이다. 바다와 약간 떨어져 있어서 바다조망은 어려울 수 있으나 청대산자락에 들어서 산 조망이 뛰어나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속초역(예정)이 가깝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현재 서울 용산~춘천(역)까지 운행 중인 경춘선 1구간을 춘천부터 화천, 양구, 인제를 지나 속초를 종점으로 하는 2구간 93.95㎞ 거리를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속초 중앙시장 뒤편 동명동 436-1 일대에서 '속초 롯데캐슬(가칭)'(568세대)를 내놓을 예정이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속초에서 최근 3년 내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2번째이지만 롯데건설은 처음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초 강원도에서 공급한 '춘천 롯데캐슬위너클래스'가 최고 26.4대 1의 전 주택형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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