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공포에 세계 증시 38일 만에 7000조원 증발
입력 2020-03-01 07:26 
(200227) -- NEW YORK, Feb. 27, 2020 (Xinhua) -- An electronic screen shows the trading data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the United States, Feb. 27, 2020. U.S. stocks closed sharply lower on Thursday as investors fled the stocks market and flocked into safe-haven assets. The Dow ...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공포감에 사로잡힌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불과 38일 만에 700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이들 주요국의 증시 시총은 83조1576억달러(약 10경1053조원)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전 고점인 1월 20일(89조1564억 달러)보다 5조9988억달러(6.73%) 줄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38일 만에 7290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는 2018년 기준 1893조원인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 증시의 시총이 35조5154억달러에서 33조1276억달러로 2조3878억달러(6.72%)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이어 일본(6조2739억달러→5조6631억달러), 홍콩(5조6858억달러→5조3327억달러), 영국(3조4479억달러→3조1328억달러) 등 순으로 시총 감소액이 컸다.
조사 대상 86개국 중 76개국은 증시 시총이 줄었으나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은 늘었다.
이 기간 한국 증시의 시총(1조4768억달러→1조2864억달러)은 1904억달러 줄어 감소액이 6번째로 컸다.
감소율로 보면 한국은 12.89% 줄어 조사 대상국 중 10번째였다.
중국은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달 3일 하루에만 시총이 7210억달러(9.61%) 줄었으나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코로나19 확산 정체 등에 힘입어 증시가 낙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이 기간 시총(7조8510억달러→7조7990억달러) 감소액이 520억달러(0.66%)에 그쳤다.
특히 최근 열흘간만 보면 중국 증시의 시총은 1215억달러(1.58%)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200227) -- NEW YORK, Feb. 27, 2020 (Xinhua) -- Traders work at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the United States, Feb. 27, 2020. U.S. stocks closed sharply lower on Thursday as investors fled the stocks market and flocked into safe-haven assets. The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fell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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