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일 예배는 온라인으로만 드립니다"…예배 중단 이어져
입력 2020-02-29 16:3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독교 주일을 하루 앞두고 중·대형 교회들이 오는 1일 예배 중단 결정에 29일 합류했다.
대형교회인 중구 영락교회와 강남구 충현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락교회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1일 1∼5부 예배는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성도님들은 자택에서 예배당 예배와 동일한 경건한 마음과 단정한 복장으로 주일 예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교회는 지난 28일까지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며 "예배 중단은 교회의 첫째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예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굳혀왔다.
충현교회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일, 8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아울러 강남구 강남동산교회, 광진구 광장교회, 영등포구 영등포교회도 교회 내에서 주일 예배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새문안교회, 금란교회, 오륜교회, 수원성교회 등이 주일 예배 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강남구 광림교회와 노원구 장석교회 등 일부 교회는 주일 예배를 기존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종교행사나 집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개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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