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사망자 16명 모두 지병 앓아…60대 이상 9명"
입력 2020-02-29 14:52  | 수정 2020-03-07 15: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6명이 모두 기저질환(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당국이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게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16명 중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입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입니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발견·조기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간·신장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위주로 검사·치료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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