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2,000 붕괴…'코로나19 대유행 공포' 세계증시 패닉
입력 2020-02-28 19:31  | 수정 2020-02-28 21:02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에 미국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코스피 2천 선이 무너지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는 67포인트, 3.3% 떨어진 1,987로 장을 마쳤습니다.

2천 선이 무너진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코스닥도 4.3% 하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55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장 초반 2천 선을 지킨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하루 6천억 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는 등 이번 주 내내 우리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공포로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4% 넘게 폭락했습니다.

'나 홀로 호황'을 누리던 미 증시도 미국 내에서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생겼다는 소식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단순한 감염병 공포가 아니라 기업실적과 경제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고…"

공포장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코로나19의 확산 양상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 같은 각국의 경기부양책 마련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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