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설 현장 근로자 11명 코로나19 '확진'…공사장 6곳 폐쇄
입력 2020-02-28 19:30  | 수정 2020-02-28 20:38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의 건설현장도 줄줄이 폐쇄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건설 근로자는 11명, 업계 특성상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에 건설 중인 초고층 빌딩.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인적도 끊겼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기자
-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현장은 폐쇄됐고,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지금 방역 당국의 지침을 받고 있고, 언제까지 폐쇄할지는 아직 뭐…. 그것도 지침을 따라야 하고."

코로나19가 전국의 건설현장을 덮쳤습니다.


경기 이천 5명, 경기 성남 2명 등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건설현장 6곳이 폐쇄됐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바람과 달리 제대로 된 방역 대책은 남의 나라 이야깁니다.

▶ 인터뷰 : 건설현장 관계자
- "통로를 막아놓고 일일이 공항처럼 (출입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럴 시설도 없고. 여기서는 그렇게 못 해요."

많은 근로자가 다 같이 또 함께 이동하며 근무하는 업계 특성상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건설현장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공사 지연은 '불가항력의 사태'라며, 발주처가 건설사에 배상금을 부과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