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신천지 신도 중심 600명 이상 확진자 나올수도"
입력 2020-02-28 17:22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 밝히는 이재명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 결과 유증상자의 80%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점에 비춰 경기도 신천지 신도 중에서만 6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도 3만3808명의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해 유증상자 740명을 확인됐다. 이들 유증상자 규모를 대구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의 확진 비율(80%)에 단순 대비해보면 600명 이상이 확진되고 그 절반(40%) 수준이어도 확진자가 3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대구 사례를 보면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와 차원이 다르다"며 "경기도의 전국 대비 인구 규모로 볼 때 확진자가 상상을 초월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 지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는 최대 1500병상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는 지난 16일 과천에서 대규모 신천지 예배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확진 환자 급증에 대비해 가용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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