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거돈 "신천지 명단 신뢰할 수 없다"…확진자 4명 명단에 無
입력 2020-02-28 15:57  | 수정 2020-02-28 15:58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사진 = 연합뉴스]

부산시가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명단은 신천지가 정부에 제출한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브리핑에서 "신천지 통보 명단은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신천지 쪽에 다시 한번 명단 제출을 촉구하고 불가할 경우 강제수단 검토 등 공권력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천지 관련 시설 방역작업 [사진 = 연합뉴스]
시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부산 거주 신천지 신도 1만4520명의 명단을 받았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2364명의 신천지 '교육생' 명단도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들 명단에는 지금까지 부산지역 확진자 중 역학 조사를 통해 신천지로 확인된 4명의 이름이 아예 없엇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신천지가 전체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다시 한번 명단 제출을 요구한 뒤 받지 못할 경우 강제수단 발동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통보된 신도 명단에 대한 1차 조사는 이날 오전 마친 상태다.
1만3672명(94%)이 전화 조사에 응했고 848명은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응답자 중 196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시는 유증상자들을 선별진료소 보내 오늘 중 검체 채취를 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