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V80·팰리세이드` 생산 차질…`코로나19` 공격에 현대차 울산2공장 스톱
입력 2020-02-28 15:5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생산라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격에 28일 멈췄다. 코로나19가 일으킨 '와이어링 하니스 파동'을 전사적 노력으로 벗어나 정상화되던 시기에 다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게 된 셈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2공장 도장부에서 일하는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울산2공장 전체에는 오전·오후 근무조를 포함해 4000명 가량 출퇴근하고, 도장부에는 평소 300명 정도 근무한다.
울산2공장에서는 제네시스 GV80, 현대차 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 등을 생산한다.

현대차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다른 근로자를 파악하고 있다. 일부는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2공장 근무자들은 모두 순차적으로 퇴근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울산 모든 공장 직원에게 정해진 작업 위치에 있을 것을 통보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와이어링 하니스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품 수급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아 이번 토요일 특근이 취소됐고 일요일은 휴무일이어서 근무가 없다.
현대차 노사는 각각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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