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출입은행 확진자 발생에 건물 폐쇄…800명 재택근무
입력 2020-02-28 13:33  | 수정 2020-02-28 15:49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점 전체를 폐쇄했다고 수출입은행이 28일 밝혔다. 은행 본점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본점 건물이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입은행 본점 직원 A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30분께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6일 발열·호흡기 증세가 없는 오한 증세로 퇴근 후 검진을 받았고, 확진자로 판명을 받았다.
수출입은행은 위기상황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건물 전체를 폐쇄한 뒤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건물이 폐쇄되면서 은행 본점 직원 800여명은 이날 재택근무를 했다. 다만 자금이체·시설관리 등 일부 필수인력은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 업무를 진행했고, 각 지점 직원들도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자금 이체, 시설 등 일부 필수 인력에 한해 보호 장구 착용 후 본점에서 업무 처리를 하도록 했고 다른 필수 인력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재개발원에서 근무하게 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추이를 지켜본 뒤 이번 주말 이후 업무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은행들은 본점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중에 있다. 신한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 본점 직원 일부는 이미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며, KB국민은행도 본점 인원 15%에 대해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NH농협은행도 본점인원 30% 이내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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