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대출 금리는 떨어지는데…주택대출금리만 올라
입력 2020-02-28 13:22 
2005년 이후 예금은행의 수신 및 대출금리 추이. 꾸준히 하락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자료 = 한국은행]

단기지표금리 하락으로 인해 저축금리와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은 올해 1월 저축금리가 1.54%, 대출금리가 3.19%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각각 0.06%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저축금리와 대출금리가 떨어진 원인은 단기시장금리 하락이다. 91일물 CD금리는 12월 1.53%에서 1.47%로 0.06%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 AAA등급 은행채도 지난달 1.52%에서 1.43%로 0.09%포인트 금리가 내렸다.
단기시장금리가 낮아진 것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영향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가 금융권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축금리에서 순수저축성예금은 0.06%포인트 하락한 1.53%, 시장형금융상품은 0.07%포인트 하락한 1.57%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에서 기업대출은 0.04%포인트 하락한 3.32%, 가계대출은 0.03%포인트 하락한 2.95%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2.45%에서 2.51%로 0.06%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적용금리가 2.2%에서 2.3%로 0.1% 상승한 영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한 달 사이 0.89% 폭등한 10.63%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보다 비교적 금리가 비싼 가계대출 비중이 상호저축은행에서 9.3% 커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 기업대출금리는 6% 후반, 가계대출금리는 14% 후반대다.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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