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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송 “김광현 유머러스…알수록 재밌는 남자”
입력 2020-02-28 12:01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지역방송으로부터 성격과 실력 모두 좋은 선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연고지 언론의 기분 좋은 보도다. 사진(美 주피터)=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현지 언론은 투구뿐만 아니라 성격도 호평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KMOV는 28일(한국시간) 김광현과 대화를 나눌수록 유머러스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성격이 야구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MLB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보도했다.
김광현은 27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하여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MOV는 김광현이 호투 후 투구 속도를 높여 타자들이 (공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기자들도 생각한다. 내가 빨리 던지면 당신들이 집에 빨리 갈 수 있다”라며 취재진을 웃긴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약93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MLB 첫 시즌을 선발투수로 시작하느냐가 달렸다. 다행히 시범경기 첫 2경기 성적은 3이닝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매우 좋다.
KMOV는 일관성이 성공적인 투구의 비결이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거들이 포진된 타선을 상대했는데 초구 스트라이크 빈도가 높았다. 이것이 마이애미 타자들의 적극성과 맞물리며 효율적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라고 호투를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 시청자에게 KMOV는 만약 지금까지 봐온 스프링캠프처럼 여름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카디널스 팬덤은 김광현을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울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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