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밤중 중국 난징서 우리 국민 30여명 아파트 진입 거부돼…왜?
입력 2020-02-28 11:40  | 수정 2020-03-06 12:05
코로나19 확산세로 중국인의 한국인 경계심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난징에서 현지 주민들이 집단으로 우리 국민들의 아파트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8일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교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명이 난징 시내의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정문 앞에서 가로막혔습니다.

앞서 난징공항에서 해당 비행기에 탄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이 있다고 얘기해 주변 승객 34명이 격리됐습니다.

격리되지 않은 나머지 한국인 승객들은 각자 난징 시내의 자택에 가 당국의 지침대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주민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들어 한국인 주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 결국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징에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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