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민주당, 4+1 협력 없인 한발짝도 못 가면서 X물이라고?…도의 아냐"
입력 2020-02-28 10:38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위성정당 창당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범여권 공조로) 함께할 때는 필요하고, 함께하지 않고 자기들이 이기려할 때는 'X물'이라는 게 이야기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도 그렇고 지금도 국회에서 민생당이나 정의당의 협력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며 "민생당이나 정의당은 지금까지 '4+1'(민주·바른미래 당권파·정의·민주평화+대안신당) 협의체로 함께해 온 정당들이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 김종민·홍영표 의원 등 5명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 '비례민주당'에 대해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선거연대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은 안 된다"며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랑 같이하는 순간 X물에서 같이 뒹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의원은 "민생당이나 정의당 지금까지 4+1(공조)로 함께해 온 정당들 아닌가"라며 "특히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대해서 '절대 안 된다'는 그러한 표현은 정치 도의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창당하면 떳떳하게 하는 것이지 왜 남을 탓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러브콜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말 아닌가"며 "못 만날 이유 없다, 만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보수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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